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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7

브런치 작가 활동: 시집 발간

지난 10월 첫 작품을 시작으로 약 3달 동안 서른편의 시를 지었어요. 브런치 스토리에 등록하면서 블로그에도 함께 포스팅 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굳이 블로그에 올릴 필요는 없었는데 싶네요. 아무튼 그렇게 한편 한편 지은 시들을 하나의 브런치 북으로 엮어서 시집으로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척이나 간단해요. 책으로 엮을 글들을 미리 작성했다가 브런치북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고 단계에 따라 진행만 하면 되거든요. 먼저 표지 이미지를 넣고, 제목을 입력하고, 타겟 고객을 적어 주고, 소개글을 적어주면 돼요. 그리고 등록/발행한 글들 중에서 책으로 엮을 글들을 골라서 목차를 구성해주고요. 저는 여기서도 실수를 했는데, 목차 구성이 최대 30개글 까지더라고요. 하루 한편이라는 ..

습작 #30

마지막 눈물 갓 태어난 아기의 눈에서 흐르던 눈물은 어떤 의미였을까 먼 길 떠나가는 자식의 뒷모습을 보며 흘리던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삶의 시련 속에서 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걸어오셨을까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거울 속 울상 짓는 나를 쳐다본다 저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무기력과 자기혐오가 나를 울린다 내가 아닌 눈물이 운다 내일은 달리질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눈물을 함께 흘려보냈다

습작 #29

나의 꿈 꿈이 뭐야?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무슨 일 하는 사람이 될 거야? 누군가 처음 어린 내게 물었다 대통령, 영화배우, 가수... 어린 눈에 좋아 보이는 걸 아무거나 말했다 조금 더 커서 다시 누군가 내게 물었을 때 의사, 변호사, 판검사... 사회적으로 높아 보이는 직업들을 얘기했다 성인이 되어 내가 그저 보통 사람인 것을 알았을 때 대기업 직장인, 공무원, 사업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직업들을 얘기했다 이미 다 자란 지금 나는 뭐가 되어 있는 건지 뭔가 되어 있긴 한 건지 내 꿈이 작아지는 만큼씩 어른이 되어 왔던 거라면 나는 다시 큰 꿈을 가슴에 넣겠다 어쩌면 아직도 꿈을 꾸는 늙은 소년일까 언제 난파할지 모를 내 작은 배를 노 저어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이제 다시 정해보련다 다 가보지 ..

습작 #28

이별의 순간 누군가와의 헤어짐은 이별의 말을 입에 올릴 때 시작된다고 믿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때 시작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둘 다 틀렸다는 걸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 헤어짐은 서로의 마음이 엇갈린다는 걸 느낄 때 그때부터 시작되었더라 그 순간의 감정을 나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내 착각이라 애써 위로하면서 이제와 돌이켜보니 우리들의 헤어짐은 처음 만난 그 순간 예정되어 있던 것

습작 #27

설레임 당신을 처음 만나러 가던 날 길고도 짧았던 그 길 가는 내내 궁금했던 당신 어디 가서 뭘 먹으면 좋을지 어떤 이야기를 꺼내면 좋을지 미리 준비했던 모든 게 실타래가 되어있었죠 그 실타래는 당신을 본 순간 나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준 그 순간 물에 담은 솜사탕처럼 사라져 버렸어요 그날 그 순간을 기준으로 나는 새로운 나를 만났어요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매 순간 당신을 생각하며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고 만나고 싶은 짜릿한 나날들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수수께끼 같은 당신에게 나는 취해있었나 봐요 다시 한번 더 나를 취하게 해 줘요

브런치스토리 책 발간 후기

지난번에 브런치 작가에 도전한 이후 별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결과를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저만의 브런치북 발행 후기인 셈이죠. 어찌되었든 작가 신청은 수락이 되었고 이전에 eBook으로 출간했던 책들을 파트별로 쪼개서 글로 등록을 했고요. 그걸 토대로 다시 브런치북으로 발행을 했어요. 여전히 별다른 인기는 없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 덕에 나름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돼요. 특히, 직장인아빠 혼자 준비한 캐나다 유학 이 책은 이민이나 유학에 관심있는 3-40대 사회인에게 나름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이 되서 그런지 꾸준히 검색으로 유입되더라고요. 현재는 하루 한편씩 즐기는 시라는 컨셉으로 자작시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글이 차면 이 글들 역시 엮어서 브런치 북 시집으로 발행해볼 계획이에..

브런치 작가 신청 후 합격 후기

컨텐츠 크리에이팅이 대세인 요즘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컨텐츠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죠. 그 중에서 글은 영상미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통하는 플랫폼과 수요가 적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창작활동에 열의가 있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플랫폼을 찾게 마련이죠. 오늘은 그 중 하나인 브런치에서 브런치 작가 신청 방법에 대해 소개할게요. 아시다시피 브런치는 티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카카오 계열의 글 컨텐츠 플랫폼이에요. https://brunch.co.kr/ 브런치스토리 작품이 되는 이야기 brunch.co.kr 웹 사이트에 접속 하셔서 카카오 계정을 가지고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하시면 돼요. 그리고 작가 신청을 하면 되는데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