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나무 위에 매달아 놓은 신발들을 종종 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니까요. 특히나 집 주변에 이런 스케이트보드장이 있다면 그 근방의 나무들 속에서 십중팔구 신발 매달린 모습을 보게 될 거에요. 이렇게 한 켤레 있거나 여러 켤레 있기도 하고, 무슨 나무 열매마냥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경우도 있죠. 처음엔 누가 장난으로 한 건가 싶었는데, 한 두 군데도 아니고 애들 장난이라기엔 죄다 성인 신발이고요. 카더라인데, 주변 얘기로는 저 신발이 마약 판매상들의 자리 표시라더군요. 실제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요. 범죄 연관성, 갱들의 영역 표시, 죽은 갱 멤버의 추모 등 그리고, 시카고에서 부인했지만 마약상의 자리표시 루머도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