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캐나다 초등학교 이야기: French Immersion과 Mandarin School

DOUX AMI 2023. 3. 20. 12:27

캐나다는 지역마다 교육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초등 7년 - 고등 5년 즉,

 

Elementary School (7yrs) - Secondary School (5yrs) 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늘은 프랑스어, 중국어 교육 초등학교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해요.

 

 

모두 다 아시다시피 캐나다는 영어 - 프랑스어 두개의 국어를 사용하지요.

 

 

하지만 솔직히 동부의 퀘벡 뉴브런즈윅을 제외하면,

 

프랑스어를 그렇게 많이 들을 일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 국어이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들은 자녀의 불어 교육을 받을 수 있죠.

 

 

그게 바로 French Immersion School 인데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부모들이 캐나다 어디에 살던

 

자식들이 프랑스어 교육을 받길 원하는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일반 공립학교와 동일한데 동네에 많이 있지는 않아요.

 

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 4학년에만 입학이 가능하고요.

 

간혹, 아이가 영어가 너무 익숙해서 학교에 적응을 못해서

 

주변의 다른 일반 공립학교로 옮겨가는 경우도 종종 봤어요.

 

간혹,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엄마들이 아이 언어 천재 만들어보겠다고

 

아직 영어도 익숙치 않은데 French Immersion School 입학을 시키시던데,

 

전체 수업이 프랑스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잘 생각하셔야 해요.

 

물론 1학년 때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사용한다고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 영어 하나만으로도 벅찰 수 있으니

 

아이의 언어 학습 상태나 본인의 의지를 잘 헤아리셔서 결정하시길 바래요.

 

 

다음은 Mandarin School 이야기에요.

 

 

다들 아시다시피 캐나다, 특히 밴쿠버에는 중국인들이 많아요.

 

뭐, 전세계 어딜가든 중국인 (화교) 커뮤니티는 어느 나라에나 크게 존재하죠.

 

심지어 아프리카에도 있으니까요.ㅎㅎ

 

 

아무튼 상황이 이러하니,

 

정식 국어는 아니지만 중국어 학교의 필요성도 커졌겠죠?

 

그래서 캐나다에는 Mandarin School도 있어요.

 

정규 공립학교도 있고 사립학교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 주변에서는 공립학교는 못 봤네요.

 

영미권 국가에서 왠 중국어학교냐 하시겠지만,

 

사실 여기 초기 중국인 이민자들은 안타까운 역사의 한 증거에요.

 

1788년 John Meares의 항해에 인부로 함께 왔던 중국인들을 시작으로,

 

1800년대 골드러쉬로 인해 태평양 철도 건설을 시작하면서

 

값싼 노동력이 필요했던 미국과 캐나다는 중국인들을 데려다 일을 시켰죠.

 

 

말도 안되는 헐값에 처우도 안좋았기에 나중에 항의가 일어나니

 

영주권을 주는 것으로 중국인 노동자들을 포섭했다죠.

 

그렇게 정착한 중국인들의 후손이 캐나다에 (특히 서부) 많이 거주하고 있으니

 

그들도 자손들에게 중국의 말과 문화를 이어주고 싶었겠죠.

 

 

어찌보면 일본의 조선인학교와 많이 닮아있지 않나요?

 

 

다른 점이 있다면, 캐나다 사회는 그들을 포용한 반면

 

일본 사회는 철저히 배제하려는 모습이라는 거겠죠.

 

 

캐나다에 중국인이 너무 많아서 처음 보면 다들 괴리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는데요,

 

역사적으로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 보아요.

 

물론, 여전히 매너 없고 시끄러운 중국인들을 마주치면 참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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