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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활동 3

습작 #15

Four Seasons - 여름 가만히 있어도 지치게 만들고 잠 조차 못들게 만드는 그대의 뜨거운 열정 당신의 꿈을 닮아 푸르른 저 하늘은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하네요 상쾌한 줄 몰랐던 바닷바람 발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따스한 모래 밤낮으로 소란스런 노랫소리마저도 어느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고 무엇 하나 설레지 않는 것이 없는 이 꿈이 그저 끝나지 않기만 바래요

습작 #14

Four Seasons - 봄 까맣던 고독과 시렸던 코 끝이 살랑 부는 바람에 걷혀지고 나니 기나 긴 외로움이 녹아 내렸어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던 사랑도 가벼워진 겉옷 위에 살포시 앉아 새로운 향기를 내게 전해주네요 미소가 싱그러울 수 있다니 초저녁 노을과 꽃향기 그리고 밤공기가 이렇게 달콤할 수 있다니 당신은 내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나는 당신에게로 가 앉고 나니 기나 긴 외로움은 기억조차 없어요

습작 #13

위로 누구에게든 받고 싶었기에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믿었지만 결국 누구에게도 만족하지 못했다 드넓은 밤하늘 속에서 나 하나만 남은 초라한 이 시간을 꿈처럼 깨고 일어나고 싶어라 파고드는 이불 속도 시린 날 따뜻하게 나를 채워 줄 무언가 그게 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구나 누구도 나를 찾지 않는 오늘 말 건낼 사람 하나 없는 나는 결국 내 곁에 있는 나를 안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