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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와 집에서 CP 천연 비누 만들기

아이와 온종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비누 만들기는 유치원에서 나눠 준 놀이 꾸러미의 한 아이템인데, 아이들이 클레이 놀이처럼 생각해서 친숙하고, 완성된 비누도 직접 써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참고로, CP 비누란 Cold Process의 약자로 열을 가하지 않고 천연오일과 유화수를 교반하여 굳혀서 만든 자연 숙성 비누에요. 당연히 합성 계면활성제도 없으니 피부에도 더 좋겠죠? 오늘 만들 작품은 성탄절 양말 모양 비누에요. 만들기 순서가 참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하기 좋네요. 구성품도 색색의 천연 비누 뿐이에요. 마치 클레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 시작하기 전에 아이 손을 꼭꼭 닦아 주고요. 중간 중간 물티슈로 촉촉..

(목공 배우기 EP.35) 공구박스 만들기

그 동안 배워 온 여러가지 기술들을 모두 총 집합해서 만들어 본 공구박스에요. 작업 방식이나 순서는 이전 작업들과 동일해요. 다만 속박스, 덮개 등 추가적인 부분이 더 생겼죠. 1. 재료 목록 작성 후 자재 확인 2. 장부맞춤 가공 (선긋기, 톱질, 끌질) 3. 가조립 4. 하단 수평 맞춤 (대패질) 5. 밑판 홈 작업 (트리머) 6. 내부 샌딩 페이퍼링 7. 조립 (목공용 접착제) & 대각선 직각 맞춤 (클램핑) 8. 마무리 대패질 9. 외부 샌드 페이퍼링 10. 속박스 거치대 접착 11. 1차 오일 작업 12. 손잡이 제작 13. 샌딩 및 2차 오일 작업 14. 속박스 피스 조립 (+ 목심, 샌딩, 오일 작업) 15. 손잡이 조립 (+ 목심, 샌딩, 오일 작업) 16. 덮개 나비 경첩 조립 (+ 샌딩..

(목공 배우기 EP.34) 피스 작업 : 전동 드릴과 목심, 플러그 톱 활용

목공 접합 방식에는 여태까지 수공구로 보여줬던 장부맞춤 말고도 초보자도 쉽게 배워서 할 수 있는 전동공구를 활용한 피스 작업방식이 있어요. 다음에 포스팅할 공구박스의 속박스를 예로 보여드릴께요. 1. 전기 드릴 / 전동 드릴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무선 전동공구로 피스(나사못)이 들어 갈 구멍을 뚫고 나사못을 박아 넣는 작업을 해요. 중요한 점은 접합 부위의 단차를 최소화해서 깔끔하게 나사고정을 시키는 거죠. 그래야 대패로 다시 마감할 일이 없고, 사이즈 변형이 적게 생겨요. 위아래 수평 맞춤과 나사의 위치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물론 나사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박히는 목재의 정중앙 라인에 맞추고, 양 쪽 끝부분에 가깝게 나사를 박아줘요. 그리고, 깊이는 나사못이 5mm는 ..

(목공 배우기 EP.31) 나무에 각인하기 : 버닝 펜 각인

지난 번 트레이 작업 중에 두번째 월넛 트레이 만들때는 각인도 한 번 해봤어요.ㅎ 바로 요게 버닝펜이라는 거에요. 공대 출신인 저로서는 보자마자 인두기가 생각이 났는데요;; 인두기를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좀 더 친근하고 사용이 편하실 거에요. 나무에 바로 작업하기 전에 연습판에 연습을 좀 하시길 강력히 권해 드려요. 이게 펜처럼 써지지가 않아서 천천히 그려야 하고요. 또 그렇다고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그 부분이 깊게 타버려요. 네, 제가 그랬습니다.ㅠㅠ 그리고, 각인 전에 각인할 부분을 미리 연필로 스케치 해놓고 그 위에 작업하면 훨씬 더 매끄럽고 성공적인 각인이 가능해요!^^ 쨋든, 작업 날짜도 트레이 밑판에 한 번 세겨 봤고요. 트레이 옆면에 귀염뽀짝한 하트도 뿅뿅 세겨 봤네요.ㅎ 참고사항! ..

(목공 배우기 EP.30) 나무 트레이 만들기 2탄 - 월넛(호두나무)

지난 시간에 이어서 두번째로 우드 트레이를 제작했어요. 목재는 단단하고 무늬와 색감이 더 좋은 월넛을 사용해봤고요. 기본적인 도안과정은 이전과 동일해요.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주먹장맞춤이라는 장부맞춤을 해봤어요. 클램프로 잘 잡아서 요렇게 주먹깍지쥐듯이 장부맞춤을 만들어 주는거죠. 이 맞춤의 특징은 한 방향으로만 탈부착이 되기 때문에 결합력이 더 강하다는 거에요. 가조립 한 번 해주고나서 트리머로 밑판 들어갈 홈을 파주고요, 루터로 손잡이 부분도 만들어줘요. 그리고, 1차 샌딩 (내부면)을 해주고서, 순서에 맞게 조립을 한 번 더 해봐요. 아까도 말했듯이 주먹장은 한쪽 방향으로만 조립이 되기 때문에 접착제 바르기 전에 조립 순서를 잘 익혀야해요. 접착제를 바르면서 조립과 동시에 클램프로 대각선까지 단..

(목공 배우기 EP.29) 나무 트레이 만들기 1탄 - 나왕(라왕)

이번에는 나왕(라왕)이라는 목재를 가지고 나무 트레이(우드 트레이)를 한 번 만들어 봤어요. 바닥판과 네 면을 이루는 나무 목재를 준비하고, 결합부위를 톱과 끌로 작업해서 만드는 장부맞춤 소물이에요. 지난 번 트리머작업 때 소개했던 바로 그 트리머로 바닥판이 들어갈 공간을 이렇게 홈을 만들어줘요. https://thegift.tistory.com/105?category=1132546 (목공 배우기 EP.25) 목공 전동공구 : Trimmer 목공을 배우다 보면 정말 많은 장비들을 다루게 되요. 손으로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또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굳이 손으로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특히나, 원형 구멍을 내거나 하는 작업들은 기�� thegift.tistory.com 그리고 이렇게 조립을 해봐요. 바닥면..

[리뷰] 집에서 표고 버섯 재배하기 : 무럭무럭 버섯 키트

오늘 이야기는 귀농 주제가 아니에요. 아이와 함께 관찰 놀이, 관찰 학습으로 뭐가 좋을까 찾다가 집에서도 버섯을 키울 수 있는 재배 키트가 있다고 해서 직접 사서 해봤어요. 이름하야 무럭무럭 버섯 키트 덜렁 박스 하나만 와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내용물을 보니 풍성~ 하네요.ㅎ 제가 구매한 건 표고버섯 재배 키트인데, 다른 종류의 버섯이나 식물들도 판매하더라고요. 아주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순서에 맞게 따라만 하면 되더라고요. 일단 표고 버섯 배지를 그늘진 방에서 하루 녹여주고 물에 넣어서 충분히 적셔줘요. 그리고 받침대에 놓고 직사광선을 피해서 햇빛과 통풍이 좋은 자리에 두고 키워주면 돼요. 버섯이 송글송글 올라오는 기미가 보이면, 상자에 동봉된 재료들로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줘요. 이렇게 종이..

(목공 배우기 EP.24) 직접 만들어 쓰는 수공구 : 그무개

톱, 끌, 대패가 나무를 다듬는 중요한 수공구라면 그 수공구들을 정확하게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줄자, 쇠자, 직각자, 케가끼게이지, 그무개 등 정확한 눈금, 길이 표시를 위한 공구들도 필요해요. 그 중에서도 그무개(Marking Gauge)는 동일한 길이만큼의 칼금을 표시할 때 아주 유용한 공구에요.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마킹 게이지가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이걸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해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1. 파트 준비 몸통은 호두나무, 눈금자는 메이플, 고정부는 체리나무에요. 2. 몸통에 끌로 구멍을 파줍니다. 넉넉히 3개 파서 그 중에 제일 잘 된 부분을 살려요. 3. 고정못 역할을 해줄 나무는 동그랗게 대패질로 갈아줘요. 대패로 모서리진 부분을 돌려가며 계속 긁어주면..

(목공 배우기 EP.20) 내가 만든 냄비받침 + Liberon 피니싱오일

오늘은 저의 두번째 작품 "냄비받침"을 소개하려고 해요. 참고) 첫번째는 "나무샤프"였어요. 기억이 안나신다면 아래 링크로 고고~ https://thegift.tistory.com/14 (목공 배우기 EP.09) 나무 샤프 만들기 아주 기초적인 미션 하나를 완료했어요. 목공 작업하면서 쓸 샤프를 직접 만들어보는거죠. 물론, 샤프 내용물을 다 만들 순 없으니 그건 기존의 공산품을 가져다 쓰고 대신 나무 몸통을 만들어�� thegift.tistory.com 이번에 만든 냄비받침은 이름 그대로 무거운 냄비를 받쳐야하기 때문에 단단한 호두나무(Walnut)로 만들었어요.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결합부는 반턱맞춤으로 제작되었어요. 두 번의 사포질과 두 번의 오일 마감으로 나름 쓸만한 결과물이 나..

(목공 배우기 EP.18) 사포질 : sandpapering

목공 제작을 할 때는 사포질도 중요해요. 당연한거지만, 나무로 만든 제품은 손으로 만졌을 때 느낌이 중요하잖아요. 스윽~ 하고 쓰다듬었을 때 표면이 매끄럽고 모서리가 완만하게 다듬어져있으면 더욱 기분이 좋지요. 사포질은 총 3번에 나눠서 해요. 조립 전 사포질 > 조립 후 사포질 > 오일 칠 등 마감 중간에 사포질 조립 후에 몰아서 한꺼번에 하지 않고, 조립 전에 사포질을 하는 이유는 조립 후에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리 해두는 거고요. 그 후에 조립하고 나서 나머지 부분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을 사포질 해줘요. 그 뒤에도, 오일 등 마감제 한 번 바르고 굳힌 뒤에 고운 사포로 한 번 더 닦아주고 마감제를 또 바르죠. 사포는 입자가 굵은 것부터 고은 것 순서로 사용해요. 사포 뒤에 숫자..

(목공 배우기 EP.15) 수공예 제품의 장점은 뭘까?

열심히 목공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소물들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내가 왜 이걸 직접 만들고 있지??" 모두가 잘 알다시피, 대량생산 물질문명 속에 살고 있고 원하는 건 뭐든 인터넷으로 쉽게 하루 이틀만에 집까지 배송이 되잖아요? 비록 값이 싸면 중국제 저품질 제품이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측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어찌됐든 내가 원하는 원목 또는 중질의 목재 제품들은 쉽게 구매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원목의 큰 가구들은 물론 수공비도 많이 들어가고 비싸지만 사실 목공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이 혼자서 그런 걸 만들기는 쉽지 않아요. 그럼 나는 왜 목공을 배우고, 자잘한 소형 가구를 만들고 있는걸까? 그냥 만드는거 자체로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제 생각에는 이런 장점도..

(목공 배우기 EP.07) 혼자 하는 톱질 연습

이번에 소개하는 건 혼자서 톱질 연습하는 방법이에요. 준비물은 기본 톱과 철자, 그리고 톱질 연습할 나무 토막이 전부에요. 나무토막은 가능하면 소프트우드의 가로 20cm, 두께 20cm 정도 되는 것으로 준비합니다. (결방향 길이는 뭐 한 30cm 정도면 되면 되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럼 이제 다음 순서대로 연습하면 되요. 1. 5cm 두고 20cm 가로로 줄을 그어 줍니다. 2. 그 가로줄을 5mm마다 점을 찍어 주고 세로로 줄을 그어 줍니다. 3. 그럼 5cm짜리 세로 줄이 39개가 생기겠죠? 4. 그 세로 줄들을 기준으로 39번의 톱질을 연습할 수 있어요. Key Point! 그어 놓은 줄 바로 옆에다 톱질을 하면 내가 삐뚤어지지 않게 잘 했는지 확인이 쉬워요! 5. 다 했다면 지금 연습한 반대편..

(목공 배우기 EP.04) 가구제작 과정

목공 가구 제작 과정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정리했어요. 특히나 제가 배우고 있는 짜맞춤 가구 제작에 기초한 과정이라는 점 알려 드려요. [구상하기] 뭘 만들지, 간단하게 스케치를 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치수까지 넣어가며 상세하게 그리거나 스케치업 등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래 그림처럼 일단 그냥 대략적인 모양만 잡아봐도 되는 과정이에요. [도면그리기] 그리고 나면 이제 도면을 그리죠. 요즘엔 손으로 그리지 않고 CAD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요. [재료준비] 그 다음엔 도면에 그린 자재를 준비해요. 내가 원하는 나무 종류와 크기로 말이에요. 도면만 있으면 제재소나 목공소에서 재단해서 판매 하기도 해요. [장부가공] 재료가 다 준비되었다면 이제 정말 실전 제작에 들어가야죠. 각각의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