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초적인 미션 하나를 완료했어요. 목공 작업하면서 쓸 샤프를 직접 만들어보는거죠. 물론, 샤프 내용물을 다 만들 순 없으니 그건 기존의 공산품을 가져다 쓰고 대신 나무 몸통을 만들어서 조립하는거에요. 먼저, 나무 토막을 고른 후, 샤프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그걸 목선반에 놓고 작업했어요. 이게 바로 목선반이라고 하는 장비에요. 여기다 놓고, 샤프가 들어갈 구멍을 뚫고, 샤프 몸통 모양이 나오게 끌로 다듬어 주면 되요. 요런 끌로 선반에서 빙빙 돌아가는 샤프 몸통을 동그랗게 만들어주는 작업을 하는거에요. 네 맞아요, 엄청난 톱밥 날림 속에서 노가다 하는 겁니다. ㅠㅠㅋ 그 뒤에, 입자가 굵은 사포부터 시작해서 고운 사포까지 사포질도 해주고, 니스칠과 왁스칠도 해줘요. (모두 저 목선반 위에서 돌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