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X AMI 2023. 11. 20. 01:00

Four Seasons - 가을

 

 

하늘은 늘 그렇듯 파랬고

바람은 여느때와 같이 시원했는데

내 푸르던 순수함은 어느새 익어가네요

 

짝사랑의 가슴시린 아픔도

첫사랑의 달콤했던 순간도

미소로 되돌아볼 여유가 생겼어요

 

옷깃을 여미게 하는 새벽 공기와

두 뺨을 어루만지는 저녁 바람이

다시 나를 설레게 하네요

 

초저녁 달빛아래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애처로이 매달린건 내 수줍은 마음

당신곁에 내려앉아 함께 걷고 싶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