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오리 만들면서 한라산 백록담 겨울산행 (관음사 코스 ~ 성판악 코스) with 등정인증서
이번 겨울 인생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한라산 백록담 보기를 실천했어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산을 오른다는 목표와
그걸 이뤄낸 성취감 ㅎㅎ
혹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것들을 좀 공유하려고 해요.
1. 준비물
짐은 최대한 적게.
가능하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서
아이젠 (겨울엔 필수!!), 스패츠, 스틱을 대여하면 좋아요.
특히 눈 많고 얼음 언 겨울산행에서 아이젠 없으면 입산 자체가 안돼요.
스틱은 개인적으론 별로 필요 없었는데,
초보자나 하산 시에는 유용하더라고요.
게스트하우스에 따라 주먹밥이랑 라면도 주고,
등산로까지 차로 데려다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잘 이용하세요.
참, 사전예약제로 바뀐 거 다들 아시죠?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일일 등산객 제한이 있어요!!
2. 코스 선택
성판악 코스는 완만한 대신 시간이 오래걸리고 경치가 좀 단조로와요.
관음사 코스는 반대로 험한 대신 경치가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저는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서 성판악 코스로 내려왔어요.ㅎ
참고로 성판악 코스에서는 중간에 사라오름도 다녀올 수 있어요.
근데, 겨울보다는 봄여름에 가서 푸르른 모습을 보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3. 등산시간
무조건 7시 이전에 올라가세요.
해는 금방 뜨고, 정상 직전에 있는 대피소에 12시까지 가지 못하면
정상까지의 입산이 금지되어요.ㅠ
각 코스 별로 정상 오르기 전 대피소가 있는데요.
여기서 라면이나 주먹밥 등 점심 먹는게 좋아요.
정상은 바람도 너무 불고 많이 춥거든요.ㅠㅠ
이렇게 힘들지만 멋진 경치를 보며 올라가면
하얗게 눈 덮인 백록담을 볼 수 있어요.ㅎ
백록담을 보고 싶으시다면 꼭 일찍 출발하세요!!
정상에서는 오후1시반부터는 하산시켜요.
4. 등산 팁
사실 팁이랄 껀 없고, 지쳐도 자주 쉬면서 조금씩 계속 올라가면 돼요.
저는 눈오리를 열심히 만들어 여기저기 올려두며 올라갔는데,
덕분에 힘든 걸 좀 덜 느꼈어요.ㅎ
그리고, 경치가 정말 아름다우니
힘들 때 숨 돌리면서 주변을 살펴보세요.
정말 겨울왕국 속에 와 있는 것 같아요. 😁
5. 인증서 발급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GPS 정보가 있기 때문에
정상 등정 인증이 가능해요.
미리 사진만 찍고 아래 내려와서 대피소나 휴게소에서
모바일로 인증 등록, 1000원 결재하면 인증서를 얻을 수 있어요.ㅎ
하산 후 입구 옆에 있는 키오스크로 가서
정보를 입력하면 멋진 인증서가 나온답니다 ㅎㅎ
힘겨운 등산을 마치고 나면
멋진 제주도의 풍경과 카페, 음식들을 즐겨주시면 되겠어요!^^
I Love Jeju Island~~
이상 해발 1,900 M 산 정복기 였어요!! ^^